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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33

패터슨 - 짐 자무쉬 패터슨미국 뉴저지 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의 이름은 ‘패터슨’이다.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 패터슨은 일을 마치면 아내와 저녁을 먹고 애완견 산책 겸 동네 바에 들러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일상의 기록들을 틈틈이 비밀 노트에 시로 써내려 간다.평점7.8 (2017.12.21 개봉)감독짐 자무쉬출연아담 드라이버, 골쉬프테 파라하니, 넬리, 나가세 마사토시, 카라 헤이워드, 루이스 다 실바 주니어, 스털링 제린스, 자레드 길먼 영화의 이야기는 단조롭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고 있다. 패터슨에 사는 패터슨이라는 이름의 사람 이야기이다. 이 사람은 버스기사이고 핸드폰이 없고, 알람을 맞춰서 일어나지도 않지만 거의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난다.  저녁에.. 2025. 4. 13.
존 오브 인터레스트 (2024) 이 영화는 보고 나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2024년에 내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대단한 영화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영화가 보여주는 색감이나 장면들, 그리고 이야기들은 정말 대단한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 암흑처럼 표시된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아우슈비츠 수용소일 것이다. 이 영화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소장의 가족들 이야기이다. 수용소에 바로 붙어서 살고 있는 그 가족들은 담을 하나 두고 죽어가는 자들에게서 나오는 각종 물품들을 사용하여 살아가고 밤에는 그들이 가스실의 소음을 듣고 잠이 든다. 수용소 밖의 강에서 수영을 하고 그것을 즐기고 집안에서는 정원과 수영장을 꾸며서 너무나도 안락한 삶을 살고 있다. 누군가의 삶은 극단적인 고통.. 2025. 2. 20.
퍼펙트 데이즈 (2024) - 빔 벤더스 2024년도에는 영화를 거의 보지 못했다. 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최근 몇 년 동안 영화를 보러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았다. 그리고 보더라도 그렇게 집중을 하고 보지 못했던 듯하다. 영화뿐이겠나 음악 듣기나 책 읽기도 집중을 해서 보고 그랬던 거 같지 않다. 이 영화는 2024년 7월경 즈음에 보았던 듯하다. 그 시절 즈음에는 내가 마음도 몸도 지금보다 더 지쳐있던 시기라서 이 영화의 시놉시스를 보고 일상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약간의 위안을 받으러 보러 갔었다. 일상에 대한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이야기를 보고 싶었던 듯하고 보고 나오면서 내 나름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영화는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2024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다른 두 편의.. 2025. 1. 23.
Past Lives (2024) - 셀린 송 영화는 포스터와 같은 장면으로 시작해서 그 장면으로 마무리가 된다.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인데, 그러니깐 한국적인 사고를 가진 나에게 이 영화는 그렇게 임팩트가 크게 오지는 않았다. 인연이라는 이야기를 가지고 풀어 나가고 있는데, 캐나다로 이민간 12살때의 여자인 친구와 한국에 있는 남자, 그리고 이제는 결혼한 그녀의 유대인 백인 남편이 이야기의 중심인물이다. 이민자 여성과 한국에 있는 남자가 SNS를 통해서 연락이 닿은지 12년후에 실제로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 영화의 메인 이야기 흐름이다. 그런데, 결혼한 한국계 미국 여성을 어린시절 알고 있던 한국 남자가 갑자기 찾아와서 만나자고 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만날까? 그냥 스쳐 보내지 않을까.. 2024. 3. 13.
마에스트로 (2023) 마에스트로 권위 있는 빅투아르 음악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지휘자 ‘드니 뒤마르’.그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다름 아닌같은 지휘자이자 음악계의 거장인 아버지 ‘프랑수아 뒤마르’이다.한편, 아버지 ‘프랑수아’는 존경받는 최고의 지휘자지만곧 정상의 위치에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함께,같은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는 아들 ‘드니’에게 묘한 경쟁심을 느끼고 있다.그러던 중 ‘프랑수아’는 평생을 소망하던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지휘자 자리를 제안하는 전화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하지만 아들 ‘드니’는 자신에게 가야 할 제안이 아버지에게 잘못 전달되었음을 알게 되고,인생 최대의 고민에 빠진다.꿈의 무대를 두고 마주한 아버지와 아들!‘라 스칼라’ 무대에 서게 될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 2023. 8. 21.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2023) 엔니오 모리코네는 기억하는 영화들은 몇 편이 있다. 다들 아는 영화들인 거 같은데, 그게 아마도 황야의 무법자,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 같은 영화인데, 내가 그를 알게 된 첫 번째 영화는 기억을 해보니 원스 어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이다. 이 영화에서는 지금은 익히 알고 있던 로버트 드니로, 제임스 우즈, 조 페시, 그리고 얼마전 탑건 매버릭에도 나왔던 제니퍼 코넬리의 어린 시절 모습이 나온다 시간도 엄청 길고 몰입감 있게 보고 엔딩 크레딧까지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탈리아 이민자의 마피아 생성과정을 다룬 것이라서 이탈리아 영화 음악을 거기서 처음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후에 시네마 천국을 알게 되고 같은 음악감독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다. .. 2023. 8. 14.
미나리(2021) 미나리를 어제 보았다. 극장에 얼마 전에 가서 소울을 보고 극장 가서 보는 몇 편안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나 왓챠를 통해서 다큐나 영화들을 보는 거 같다. 집에 그나마 55인치 TV라도 있으니 다행인가 싶다. 그게 아니면 내가 더 심심한 하루를 보내게 될 거 같다. 이 영화가 8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우리가 말하는 아메리칸드림을 이루러 떠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보면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좀 더 담고 있다는 인터뷰도 사전에 보았다. 이야기는 사실 건조하다. 이민을 가서 병아리 감별사로 일을 하고 한국에서는 이루지 못한 대농장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민을 간 것이다.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 2021. 3. 7.
소울 극장을 간지가 1년은 족히 넘은 듯하다. 언제 가본 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기록하지 않은 행동은 기억조차 되지 않는 것이 지금의 나인듯하다. 메멘토가 갑자기 생각나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매일 내가 한 행동을 몸에라도 새겨야 할 까? 그렇게라도 기억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소울을 정말 오랜만에 극장가서 아주 몇 명 되지도 않는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서 마스크를 쓰고 봤는데 극장에 간 자체도 좋았는데 인사이드 아웃을 보았을 때도 느꼈지만 픽사는 정말 스토리를 잘 짠다는 느낌을 받았고 많이 연구를 해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경 없는 신비주의자라는 것도 웃겼고 스스로 죽음을 알지만 그것으로도 이젠 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누군가는 다시 태어나서 삶을 다시 살아가야 한다.. 2021. 2. 3.
세번째 살인 (2017) -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가 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네 번째 영화가 된다. 내 기억으로 첫 번째로 본 영화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였다. 그 영화에서는 뒤바뀐 자식을 보고 키운정으로 스스로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다. 그 영화에서 감정의 기복이 커다랗게 요동치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게 그 사실들을 직시하게 만들어서 기존 다른 영화에서 볼 때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감독이라고 생각을 했고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도 신파로 갈 뻔한 이야기들을 역시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어서 이 영화 역시 그런 느낌을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영화를 봤다. 줄거리는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한명이 잡힌다. 그리고 살인 사건을 자백한다. 그런데 재판을 진행하던 중에 자기는 그냥 밖에서 살기보다는 교도소에서 편하게 살기 위하여 검사/변호사의 .. 201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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